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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비오는 날 생명들은 촉촉히 물기를 머금는다. 좋다. 봄이 온다는 소식이 들리기 때문이다. 양덕성당 옆에 목련이 활짝 꽃을 피우고 봄 소식은 더욱 더 가까워 진다 동백은 엊그제 까지만 해도 웅크린 채 있었는데 이젠 꽃을 활짝 피웠다. 그리곤 마치 조화처럼 쌩썡한 진한 핑크색을 뽐 낸다. 더보기
잠시 쉬었다 가자 조금 이른 시간 터덜터덜 걷는다. 내가 사는 세상 참 복잡하다. 길게 이어진 건물들 과 어디로 가는지 쌩쌩 지나치는 차, 나는 무심코 세상을 본다. 무언가로 바쁘고 끊임없이 변화 하고 도무지 멈추면 안 되는 것처럼 마치 너무나 당연 한 것처럼 앞으로만 내 달린다. 이젠 잠시 멈춤도 할 줄 알아야 한다. 그래서 내 뒤에 남겨진 발자국 도 볼 줄 알아야 한다. 잠시 멈춘다고. 낙오 되지도 않는다. 자기 우주의 주인공은 바로 자기 자신이기 때문이다. 가끔은 뒤 돌아 보며 잘못 걸어 삐뚤어진 발자국을 잘못 걸어 온 길도 고쳐 나가야한다. 오직 앞으로만, 앞 만 보고, 앞서 달리기만 하다보면 스치고 지나온 것들을 제대로 볼 수 없다. 조금 천천히 걸으며 잠시 좌우 도 좀 돌아보고 숨 도 고르고 해야 무심코 스쳐 .. 더보기
오 춘자비어 새롭다 마산 합성동, 골목길에서 오 춘자 비어 를 만났다. 과거로의 희귀인가....마치 7~80년대로 돌아간 듯하다.. 나만 그런가? 더보기
봄비내리는 어시장거리 참 오래된 거리다. 창동에서 내려와 어시장 시민치과 앞에서 버스를 기다리며 촉촉히 내리는 봄비가 아스팔트에 반사되어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 매일 매일 스치는 길이지만 이럴 땐 마치 꿈처럼 아늑해 진다. 차들은 아무 의미없이 스쳐 지나 간다. 2014년 3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