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2일 일요일 튤립이 꽃을 피우기 시작한다는 말에
황금돼지 섬 돝섬으로 튤립도 보고 봄맞이도 하는
설레는 마음으로 황금돼지섬 돝섬으로 향했다.
입도하기 전 발열 체크하고 손 소독하고 마스크 착용하고
최근 코로나19 의 영향으로 철저한 방역을 마친 후
돝섬으로 가는 배에 오르자 갈매기 때가
마중 나온 것처럼 배를 따라 달린다.
시원하게 물살을 가르고 도착한 돝섬은 잘 정리되어
깔끔하게 손님 맞을 준비가 되어 있었다.
튤립은 정상부근에 있다는 정보에
바로 정상으로 가는 계단을 천천히 오른다.
이미 돝섬에는 봄이 성큼성큼 와 있었다.
푸릇푸릇한 잎사귀들이 연두색 청아함으로
나는 설레게 한다.
그리고 발길에 밝히는 동백꽃잎의
붉디붉은 열정에 차라리 애끗하다.
약 55m정도의 정상에 다다르자 입구에 붉고 흰 동백이 나를 반긴다.
그리곤 잠시 뒤 잘 정리된 튤립들이 색색 꽃을 피워내고 있었다.
그런데 문제는 일부분 뿐 전부 다 피우려면
2주 정도나 뒤에 오면 만개할 것 같았다.
그래도 피어있는 튤립들은 보기에도 좋다.
시간만 허락한다면 산책로를 따라 천천히 걷다 보면
마산만의 아름다운 풍경과 더불어 때론 바람소리
때론 파도소리도 들으며 30-40분이면 섬을 한 바퀴 둘러 볼 수 도 있다.
이제 돝섬으로 봄맞이 가자 꽃은 이미 지천이다.
튤립까지 활짝 핀다면 더욱 좋겠지만
장미 피어서 좋고 벚꽃피어서도 좋고
돝섬은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은 복 받을 수 있는 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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