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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바구

사람이 없다

사람이없다.
골목길에 사람이 없다.

어디로 간건지
텅빈 골목길엔
마수도 못한 길가의
할머니 들
긴 한숨 소리만
두런 두런 탄식이된다.

이제나 저제나
언제 쯤 이 불황의
늪에서 벗어나련지
기약도 없이 텅빈 눈으로
사람 없는 골목길
가로등만 외롭다.

사람이 없다.
다 어디에 있는걸까.
빈 주머니로
거둔 좌판이
그저 허 할 뿐이다.

마산양덕중앙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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