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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바구

버스를 기다리며

시내 볼일이 있어 가기 위해

버스를 기다린다

길가 가로수에도

어느순간 새순이 돋는다.

참 세월이 잘간다.

다 마음인줄 알지만

그래도 세월은 어김없이

겨울에서 봄으로

또 여름으로 가겠지.

그 추운 겨울은 봄이면 좋겠다 했는데

어느순간 봄 와 있고

또 어느순간 꽃 피고 지더라

목련은 지고

벚꽃도 지고

은행나무에는 새순이

연두색 고개를 내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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