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다 더워 버스에서 내리면
갑자기 훅하고 뜨거운 열기가
밀려들어 온다.
오래 전 중동의 두바이공항에서
비행기환승을
하려고 내렸는데 비행기 문을
나서는 순간 훅 하고 마치 사우나탕의
뜨거운 열기가 올라왔다.
딱 그 느낌이 지금 대한민국 땅에서
내가 어제 느꼈다.
허긴 덥다고 집집마다 에어컨켜지
도로에는 차들이 에어컨 켜고
달리고 있지 사방팔방
자신들 시원하자고
뜨거운 열기는 바깥으로
내 뿜고있으니
바깥공기는 더 뜨거워 질 수 밖에 없겠지
어쩌면 지금 지구온난화 현상이라는건
인간이 자초한 당연한 인과응보다.
그동안 인간의 욕심때문에 파괴한 자연
에 대한 댓가다.
건물안을 시원하게 하기위해
설치한 에어컨의 실외기는
바깥으로는 뜨거운 공기를 내 뿜는다.
길가에 늘어선 차들은 또 엔진에서
발생한 뜨거운 열기가 그대로
공기중으로 전달되어
자연히 바깥의 공기는 뜨거워지고
그러다보니 또 시원한 곳을
찾아 건물안에는 찾고 다시
에어컨을 켜야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누구를 탓할까.
그 인간 중 나도 한명인걸
덥다 더워
오늘도 푹푹 찐다.
시원한 비라도 좀
쏟아졌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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