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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바구

춥다

춥다.
어제 진짜 보기힘든
눈이 펑펑 내리더니
오늘은 찬바람이 쌩쌩 불어
귀가 시릴 정도로 춥다.
옥상에 오르니 차가운 바람이
뭐가 그리 반가운지
바로 와락 달려든다.

눈에 보이는 저멀리
마창대교도 춥다.
옥탑방 위에 올려둔 감도
춥다 못해 꽁꽁언다.

무학산 자락에 안겨있는
집들은 그나마
햇살이 들어 따스해보인다.
춥다

어젠 집에 전기조차 차단기가
잘못되어 지독한 불편을
격는다.

오늘 전기도 문들도
다 전문가들의 손길을 거쳐
다시 제기능을 한다.
하루 전기를 사용 못해도
참 불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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