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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바구

나의 허물을 고치면

아침 햇빛 오늘따라 찬란하다.
하지만 바람은 차다. 무엇 때문일까.
가난한 주머니에 손을 찔러 넣고 나서
그 마음 때문에 또다시 우울하다.

내가 어두우면 세상이 어두운 데
나는 그것을 세상이 어둡다고 했다.
내 마음이 바르면 세상도 바르게 보이고
내 마음이 삐뚤어져 있으면
세상을 보는 창도 삐뚤어져 보인다.

이와 같이 평소 거짓말 잘하고
남을 잘 속이는 사람은
남도 자기와 같이 거짓말 잘하고
속이는 줄 알아 남을 잘 믿지 못한다.
내가 정직하면 남도 정직하게 보인다.
남이 그릇되게 보이는 것은
내가 그릇되기 때문이다.
남의 허물들이 보이는 것은
내가 허물이 크기 때문이다.

그런 남의 허물과 삐뚤어진 세상을
다 바꾸려 하면
그저 시끄럽고 요란한 뿐 고쳐지질 않는다.
그러나 나의 허물을 고치고 삐뚤어진 마음을
바로하면 세상이 모두 바로 보인다.

그러니 남의 허물과 삐뚤어진 세상
그릇되게 보이는 세상보다는
나를 바로 보고 그릇되지 않게 하고
나의 허물을 바로 고쳐야 한다.

그것이 세상을 바로 고치는 것이다.
나를 바로 볼 줄 아는 것이
바로 세상을 바로 보는 것이다.
그러니 나를 바로 하여
세상을 바로 해야 하는 것이다.
날마다 내가 행복하면 세상이 행복해 진다.
날마다 좋은날,
날마다 행복한날
2007.12.6
維摩 河在錫 合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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