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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이바구

산호천에도 봄이 온다

 

내가 살고 있는 양덕동을 가로질러 흐러는 산호천변에

유채꽃이 피어 보는 나를 즐겁게 한다.

원래 시멘트 였던 하천 바닥을 긁어내고 저렇게 자연천으로 만들고

나서 하천변도 때에 따라 꽃피고 진다.

여름에는 나무 우거지고 그러다 보니 다양한 새들이 날아들기도 한다

하지만 밤이면 하천에서는 고약한 냄새가 난다.

유속 또한 빨라 산과 바다의 거리가 짦은 단점이 그대로 들어 난다.

비오고 며칠동안 쏟살같이 물들이 하천을 빠져나가고

그 이후에는 거의 바닥을 드러내다가 고역한 하천냄새까지

난다. 아마도 냄새의 원인은 인간들이 마구 버리는 오물들 때문이겠지.

참 슬프다. 그런 세상이 자꾸 자연에 벗어나 어깃장만 놓는

인간이 나라서 더 슬프다.

공존할 수 있는 대안이 없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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